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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여행 후기|현지 친구와 함께한 진짜 일본 여행

K 나그네의 뚜벅 네이게이션

by add300bugs 2025. 12. 2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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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살면서 참 해외로 개인돈 안쓰고 많이 다니는 복이 있습니다. 

광고일을 할 때는 회사 워크샵 또는 방송국 프로모션 워크샵으로 가면서 후쿠오카와 교토/오사카 쪽을 10번도 넘게 다녀온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냐면 후쿠오카 관광을 가면 빠지지 않고 방문하는 곳이 '학문의 신'으로 유명한 '다자이후 텐만구' 입니다. 

처음에 갈 때는 관광 가이드의 설명을 하나하나 들으면서 신기하게 그 곳의 유래와 재미있는 소리를 듣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 3번째 갈 때는 도저히 시간이 아깝다고 생각이 되어서 입구에서 안쪽 신사까지 들어오고 난 다음에 한시간 정도를 자유 관광시간을 주는데, 저는 그 때 바로 밖으로 나갑니다. 그리고 도로를 건너서 마을 구경을 갑니다. 

 

개천이 흐르는데 그 동네 빡빡머리 학생들이 개천 근처에서 뭘 잡는지 그렇게 즐겁게 발장구를 치고, 마을로 들어가면 각 집 앞마당은 깔끔하게 쓸어져 있고, 간간히 지금 쓸고 계신분은 이방인인 저를 보면서 가볍게 곤니찌와~ 하시면 저도 곤니찌와 하며 목례를 하고 지나갑니다. 

그러다가 요즘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터줏대감 같은 큰 벚꽃나무 아래에 그림처럼 자판기가 하나가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그 곳에는 시간이 오래 머물러 있는듯 과거의 시공간을 현재에서 엿보는 듯한 감각이 들 정도로 발길을 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기업체로 직을 옮기고 나서는 회사의 거래처 미팅과 전시회로 가게 되었는데, 기존과는 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장소도 그대로고 시간도 그대로 인데, 같이 움직이는 사람들이 다릅니다. 

일본의 바이어, 그리고 그 직원들과 함께 저녁을 먹으러 가는데, 걸어서 30분인 그곳 나카스 강변까지 가서 먹고 싶다고 합니다. 

왜 사람이 많이 붐비고 비용도 비싼 그곳으로 가서 먹고 싶냐고 했더니, 

본인들은 후쿠오카를 처음 온답니다. 도쿄, 요코하마에서 활동하다가 일 때문에 한번씩 오더라도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흥이 오르지 않으면 잘 가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이 이야기는 일본 담당자가 이야기 해줬는데, 일본에는 강변 옆에서 포차를 하는것이

다른 지역은 불법으로 되어 있어서 나카스 강변 같은 곳은 이색적이라 하더군요. 

 

그렇게 또 하나의 재미난 가설(?)을 접수하고는 함께 걸어 갔습니다. 

이미 우리 담당자는 기분좋게 취해있는 상황이었고, 저는 바이어와 관계자들과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서 노력을 했습니다. 

 

정말 재미있는 것은 나카스 강변에서 6명정도가 자리를 잡기가 힘든데, 겨우 한 포차에서 자리가 나서 앉았습니다. 

함께 합석하는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우리가 앉은 왼쪽으로 나시티를 입은 건장한 청년들이 앉아서 한잔 하고 있었습니다. 

 

서로 눈인사를 하고 잠시 서로를 바라보다가 한마디 했습니다. "한국분 이시죠?" "네, 맞아요." ㅎㅎㅎㅎ

20대초반은 남성들이 놀러 온 겁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인사를 하다가 그 친구들은 자리를 먼저 떴고, 바로 여성 두분이 앉으시더군요. 

서로 또 눈 인사를 하고 서로를 바라보다가 한마디를 했습니다. "한국분 이시죠?" "네, 맞아요." ㅎㅎㅎㅎ

거의 후쿠오카는 한국관광객이 대부분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택시기사도 하루의 50%의 손님이 한국분이라며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좋은 인연들과 새로운 기분을 느끼게 한 후쿠오카 출장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기억하는 출장 스토리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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