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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에서 후쿠오카까지, 회사 워크샵으로 떠난 2박 3일

K 나그네의 뚜벅 네이게이션

by add300bugs 2025. 10. 2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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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크샵 준비, 그리고 한 가지 현실적인 고민

 

워크샵을 기획하면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현실적인 벽이 있습니다.

바로 “예산 대비 만족도”.

 

30명 규모의 인원으로 국내 워크샵을 준비하다 보면

숙박비, 식사를 포함해

거제 유명 리조트 기준으로 1박 2일만으로도 1,700만 원을 훌쩍 넘어갑니다.

심지어 이번 견적을 받을 때는 이동 교통비는 별도 였습니다. 

 

그런데 조금만 시선을 바꾸면,

2박 3일 일본 후쿠오카 일정이 1,670만 원으로 가능했습니다.

숙박 1박은 카멜리아 페리, 1박은 유후인 인근 료칸.

식사와 교통까지 전부 포함된 금액이죠.

 

처음엔 ‘해외는 더 비쌀 것’이라 생각했지만,

막상 비교해보면 국내보다 해외가 더 현실적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은 요즘 회사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시장이기도 해서

바이어 미팅과 팀워크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회라고 판단했습니다.

 

결국 저는 ‘후쿠오카 워크샵’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정말 현명한 결정이었습니다.

 


🚢 1일차 : 부산항 출발 – 카멜리아호의 밤

목요일 저녁 7시, 부산항 국제터미널에 도착.

출국 수속을 마치고 카멜리아 페리에 오르자마자

길었던 준비의 피로가 한순간에 풀렸습니다.

 

저녁 식사 후, 선내 식당에서

직접 준비한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즉석 퀴즈와 팀 미션 덕분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직접 MC를 맡은 덕분에 분위기도 한껏 고조됐죠.

 

밤바다를 바라보며 마신 커피 한 잔,

그 순간이 참 오래 기억에 남습니다.

 


🌤 2일차 : 하카타 도착 – 후쿠오카 & 유후인 탐방

아침 7시, 배는 하카타항에 도착했습니다.

입국을 마치고 전세버스에 올라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됩니다.

 

 

첫 코스는 오호리 공원(Ohori Park) 

잔잔한 호수와 벚꽃길이 어우러진 산책로를 걸으며

도시 속 여유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은 다자이후 텐만구(太宰府天満宮).

학문의 신을 모신 사원답게

입구부터 붉은 등불과 전통 목조 건축이 인상적이었어요.

사람들 사이에서 소원을 빌며

일본의 전통 문화를 오감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점심 후엔 캐널시티(Canal City) 쇼핑몰로 이동.

화려한 분수 쇼와 브랜드 매장들이 이어지는 복합 공간에서

자유롭게 쇼핑과 커피 타임을 즐겼습니다.

 

 

오후에는 유후인(Yufuin)으로 향했습니다.

작은 상점들과 향긋한 온천 내음이 이어지는 골목길,

그리고 산에 둘러싸인 잔잔한 긴린코 호수(金鱗湖)

그야말로 ‘힐링’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풍경이었습니다.

숙소는 유후인 인근 온천 료칸.

전통 다다미 방과 노천탕, 그리고 일본식 저녁 정식까지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였습니다.

 


🌅 3일차 : 바다와 함께한 마지막 날

 

마지막 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료칸 인근의 마을을 돌아보았습니다.

아주 오래된 고즈넉한 도시였고, 사실 조금 비활성화(?)의 느낌이 있었지만, 사실 제가 원하는 것은 그러한 Vibe였기에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차량을 타고 모모치 해변 공원에서 시작했습니다.

잔잔한 바람과 탁 트인 하늘 아래

팀원들과 단체사진을 찍으며 추억을 남겼습니다.

점심 후에는 후쿠오카 시내 면세점에서 쇼핑 타임,

그리고 오후 6시, 다시 카멜리아 페리에 올라

부산항으로 향했습니다.

 

2박 3일이라는 짧은 일정이었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와 팀워크가 깊어진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일과 여행이 함께할 수 있다’는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한 여행이었습니다.

 


 

 

💭 마무리 — 현실적인 워크샵의 방향을 고민하다

 

이번 후쿠오카 워크샵을 준비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건 ‘국내 여행의 비현실적인 비용 구조’였습니다.

 

비슷한 인원, 비슷한 일정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워크샵(거제도 1박 2일/교통편 별도)은 약 1,700만 원,

해외 워크샵(후쿠오카 2박 3일, 전 일정 포함)은 1,670만 원.

 

이건 단순히 ‘해외가 싸다’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여행의 효율이 지나치게 낮다는 현실을 보여주는 예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 숙박, 식사, 교통비가 빠르게 올라가면서

회사 워크샵이나 단체 여행을 계획하는 입장에서는

국내를 선택하기가 오히려 더 부담스러워졌습니다.

 

반면 일본은 숙소, 식사, 교통비 모두 안정적이고,

무엇보다 서비스의 만족도가 확실히 높았습니다.

현재 환율을 감안해도,

전체 비용 기준으로 약 30~40% 정도 일본이 더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물론, 여행은 거리보다 ‘의미’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예산과 만족도를 모두 고려한다면,

이제는 “해외가 더 현실적인 선택”이 되어버린 시대 같습니다.

 

이번 후쿠오카 워크샵은 그런 현실 속에서 찾은

가장 합리적인 답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경험이 앞으로의 워크샵 기획 방식에도

작은 변화를 만들어주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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